매년 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나면 수험생들은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학 생활로의 기대로 마음들이 부풀게 되죠. 그렇지만 일부의 학생들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듯해 보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대학에 입학 하기도 전에 편입 문의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사실 그정도의 확신도 안들면서 왜 지원하고 등록했을까 하며 의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본인은 또 얼마나 고민했을까도 싶어 안쓰럽기도 합니다.
사실 2년제 대학에서 대학을 시작 하는 학생들이야 들어가면서 부터 편입을 고려해야 하고 항상 편입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라고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만 4년제 대학에 진학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아직 정작 본인 학교에 입학도 안했으면서 벌써부터 편입을 생각 할까 했는데요, 아마도 대학에 지원 할 때는 불합격 될까 두려워서 안전하게 하향 지원 했는데 막상 그 학교에 합격하고 나니 그보다 높은 대학에 지원했어도 합격하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고민을 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4-50위권 정도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로 아이비 대학들이나 20위권 내의 탑 그룹 대학으로의 편입을 희망 하는 학생들이 주로 많았는데요, 오늘은 과연 이러한 탑그룹의 명문 대학들로의 편입이 가능한지 그리고 이런 대학들에 편입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명문대 편입의 어려움
사실 그동안 편입에 관해 몇차례 방송을 하면서 말씀 드린 내용은 분명 한국 보다는 미국에서의 편입이 쉽다는 것과 그렇지만 그것도 공립 대학간 협약이 되어 있는 같은 주내 대학인 경우가 많고 아이비 대학들이나 명문 대학의 편입은 극도로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명문 대학으로의 편입이 어렵다는 말은 그저 편입이 잘 안된다는 말로만 해석 하시면 안되는 몇가지 이유가 있어서 이에 대해 짚고 넘어 가고자 합니다.
먼저 명문 대학으로의 편입이 어렵다는 말은 편입률 예측이 어렵다는 사실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대게 신입생 입학률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매년 어느정도 등락 폭이 있기는 합니다만 2-3% 내에서 예측이 가능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편입 합격률은 미리 알고 준비하기에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예를들어 아이비 대학중의 하나인 Dartmouth 대학의 경우 2019-2020년도 편입률이 4% 였으나 2020-2021 년도 편입률은 29 % 로 7배나 상승 했습니다. 또한 University of Chicago 대학의 경우도 2019-2020년도 편입률이 5.4% 였으나 2020-2021 년도 편입률은 21 % 로 4배나 상승 했으며 신입생 합격률인 7 % 와 비교해봐도 3배나 높은 합격률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편입률이 지속 될것이냐는 질문에 답할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명문 대학으로의 편입이 지나치게 어렵다고 생각하게 되는 또다른 이유중의 하나는 사실 이러한 명문 대학들의 합격률 자체가 원래 낮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명문대학들의 편입률은 신입생 합격률에 비해 약간 낮은 편입니다. 예를들어 Stanford Univ.의 경우 편입률이 3.9 % 였는데요 이 대학의 신입생 합격률은 4.3 % 였습니다. 8 %의 편입률을 보인 University of Pennsylvania 의 경우도 신입생 합격률은 9 % 였으며 19% 의 합격률을 나타낸 Washington and Lee 의 편입률은 13 % 였습니다. 편입의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고 비용도 이중으로 드는 면이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처음 원서 준비할 때 보다 신중히, 그리고 두번 세번 생각하는것이 바람직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번에는 반드시 원하는 대학으로의 편입을 성공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고, 그런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몇가지 해 드린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명문대 편입을 위해 필요한 것
1. 충분히 연구하고 실행 할것
비록 명문대 편입이 예측이 어렵고 편입률이 일반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의외의 편입률이 높은 대학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입니다. Vanderbilt Univ.의 편입률은 36.8 % 나 되고 Boston Univ는 53% , Univ. of Notre Dame의 경우도 43.5 % 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UC 대학들이나 UNC-Chapel Hill, UVA같은 주립 대학들의 편입률도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으며 이밖에도 Baylor나 Skidmore 같은 리버럴 아트 컬리지 들 중에도 편입률이 좋은 학교들이 다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저 다른 학교로 편입을 해야겠다는 생각 이전에 어떤 대학으로의 편입이 가능성이 높을까에 대해서 충분히 연구한 후에 진행 해야 할것입니다. 제가 이전에 올려드린 영상 중 (미국 대학 편입 2 – 신입생 합격률보다 편입 합격률이 더 높은 대학 11 https://youtu.be/7z6HSVV8rmM ) 편을 보시면 좀 더 자세한 사항 아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 성적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편입 의뢰를 하는 학생들에게 제가 제일 먼저 주문하는 것은 지금 학교에서의 성적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말입니다. 얼핏 들으면 당연한 이야기 같아서 한귀로 흘려 들으려는 학생들이 있어서 다시 붙잡아 놓고 몇번이고 반복해서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그 이유는 그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잘하면 되지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곤 합니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게 묘해서 마음이 떠나면 모든일에 관심이 없게 됩니다. 편입을 결심한 순간부터 지금의 학교에서의 모든 일에는 그리 관심이 안생기게 되고 수업 마저도 건성으로 대하게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그러한 마음 가짐은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러한 태도나 행동은 교수님들에게도 느껴지게 되므로 수업 태도나 점수에 영향을 끼치게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편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현재 대학에서의 성적입니다. 여러분들이 2학년으로 편입을 계획하시던 3학년으로 편입을 계획하시던 대학 에서 받은 점수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편입이 결정되고 새로운 학교로 가는 날까지 우수한 성적을 얻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3. 담당 교수님으로 부터의 추천서
편입에 필요한 서류 중에는 현재 다니는 대학의 교수님으로 부터의 추천서가 대게는 요구 되는데요, 신입생들에게 요구되는 추천서 보다 훨씬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명문 대학으로 편입하려는 열망이 있는 학생이라면 아마도 한분 이상의 교수님께 눈에 띄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업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해당 교수님의 오피스 시간에 자주 찾아서 도움을 청하는등의 열의를 보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물론 아끼는 제자를 다른 학교에 보내야 하는 사실에 섭섭해 하실 수도 있지만 학문적 목표를 위해 더 큰 무대로 가고 싶다는 제자를 위해 기꺼이 도움을 주실 것 입니다.
4. 편입 에세이
대게의 편입 에세이에서 입학 사정관이 알고 싶어하는 내용은 두가지입니다. 왜 우리 학교에 오려고 하는가 하는것과 그리고 학생이 우리 학교로 편입해 옴으로써 우리 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사실 입시 사정관들의 눈에 편입생들은 어쩌면 대학 생활에 적응 못한 학생 일수도 있다는 의심이 있을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문적 꿈을 위해 이 학교가 최적의 선택지 였음을 이해 시켜야 할 것입니다. 편입 하려는 대학과 그 대학에서 연구하려는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나 그 곳에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설명함 으로써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별화된 에세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이전 대학에서 했던 활동들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간혹 신입 초기 때부터 편입 하려는 생각에 사로 잡힌 나머지 주어진 수업 이외에는 아무런 활동도 안하는 경우를 보기도 하는데요, 성공적인 편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현재 대학에서의 성공적인 생활이 전제가 된다는 점을 다시한번 명심 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이끌었거나 참여했던 클럽등을 사례로 듦으로써 새로운 캠퍼스에서도 잘 적응하고 잘 이끌어 나갈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5. 긍정적인 마음 자세
여러분의 편입 하시려는 이유는 여러가지 일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현재 대학에 100% 만족을 못한다는 것은 공통된 사항일 것입니다 . 그렇지만 그렇다고 이전 대학을 비판하는 식의 자세는 좋지 못합니다. 처음에 한 선택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그 선택을 한것은 결국 여러분이 한 선택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건 이전에 여러분이 선택했던 학교를 비난 하는 자세는 새로이 편입 하려는 학교에 대해서도 나중에 같은 태도를 취할수 있다는 의심이 들게 만들수 있습니다. 이전 학교를 욕한다고 그것을 좋게 들을 입시 사정관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말이 있죠 “인생은 B와 D 사이의 C 다” 즉 Birth 와 Death 사이의 Choice 다 란 말이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앞으로 사시면서 계속 되는 선택의 기로에 서시게 될 것입니다. 매 순간의 선택이 항상 옳은 결정 일 수는 없지만 비록 잘못된 결정을 했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부정하고 후회 하기 보다는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최선의 선택을 했었고 지금도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 하는 중입니다. 지나온 시간은 유익했고 여러분은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했으며 이제 더 큰 꿈을 향한 또 다른 도약을 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입시 사정관들이 기대하는 편입생의 모습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입시 전문가 제임스 였습니다.
Vanderbilt의 편입률이 36.8%라고 하셨는 데 (매년 변하겠죠) .. 그럼 100명이 transfer를 시도할 때 거의 37명이 성공한다는 말씀인가요? transfer는 자리가 있어야 가능할텐데 Vanderbilt는 좋은 학교고 학생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데 .. 제가 잘못이해한건가요? 좀 추가설명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